디티에스인포

" 삼국장군전 "에 해당되는 글 1건

  1. 삼국장군전 비판글

삼국장군전 비판글


삼국장군전 비판글 삼국장군전 박수영

박수영님 ... 제가 부탁이 하나 있습니다....
그전에 제가 삼국장군전을 읽을때는
분명 '이 만화책은 어느 나라에 나가도 반드시 성공할 만화책이다!'라고 느꼈습니다.
20권 전까지 읽을때는요....
하지만 20권 후 22권 조조와 유비의 전투가 끝나고
어이없어 했는데 Page22에서
'그동안 애독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심심해서 한번 써봤습니다...낄낄'
이 문구와 스토리를 보고는 어이가 뺨을 후리더군요...
지루해서 심심하다고 했다고는 하신다지만
피같은 용돈 피같이 번 돈을 사서 읽는 독자는 생각안하셨습니까?
이 책은 완전히 돈주고 살가치가 없습니다.
그러고는 불법스캔 하지 말라니 당연히 하지도 않을겁니다.

그러나 저는 다시 한번 이 만화책에 기대를 하고 계속 책을 사왔습니다.
그때! 23권에서 감녕이라는 인물이 나타나 제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이 감녕이라는 녀석 정말 멋지고 정성을 다해 그린것 그린겉 같은데?' 라는 느낌을 받고
계속 사왔으나 또한 실망이 쓰나미처럼 몰려와 제 마음을 강타했습니다.
세심하고 정성을다해 그린 감녕은 그때뿐이었고
가면갈수록 머리카락이 짧아지더니 무슨 머리를 성게처럼 그렸더군요.
대충보기만해도 '정말 겨드랑이로 그려구나'라는게 팍 느껴졌습니다.
삼국장군전 23권과 그 후의 감녕을 비교해보세요!

또한 20권 정도까지 저는 남성미 넘치는 파워업에 대해서도 푹 빠지기도 했는데
요즘에는 너무 구슬동자들만 그리는 듯한 느낌이 옵니다.
작가의 말을 보니 100권까지 만든다고 하셨는데
양보다는 질입니다!
100권, 1000권을 10000권을 만들더래도
만화가 답게 정성을 다해서 그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학생에게는 학생의 본분이 있듯이 만화가에게는 만화가의 본분이 있는겁니다.

그리고 파워업하는 장수중에 저는 용병여포를 가장 좋아했어는데
44권 여포를 보니 2006년버전이라는 새로운 헤어스타일을 한 여포가 나타났더군요
그 여포의 머리카락을 보는데.....
이 머리카락은 옛날에 제 친구들이 수업시간에
장난(=대충)으로 드레곤볼 머리카락 그리던것하고 흡사하더군요.
문하생을 너무 자주 바꾸시는건지 몰라도 하여튼 실망 감이 너무 큽니다.

또 예를들어 38권을 보면은 화실일기가 9쪽이나 있습니다.
이건 삼국장군전 페이지를 조금 많이 줄이는거 아닙니까?
'천상천하'라는 만화책을 보면은 이런 페이지는 3쪽 밖에 없네요
삼국장군전 12권을 보면은 이런 내용 사이의 빈페이지는 5쪽밖에 안됩니다.
앞으로는 내용 사이의 빈페이지를 좀 줄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또 전투가 일어난다 싶으면 꼭 등장하는 것이 '작가검열'입니다.
이것 때문에 리얼한 상황이 더 없어지는 듯 싶습니다.
작가 검열을 하지 않고서도 생동감 넘치는 그림을 그려주셨으면 합니다.

또 예를 들어 삼국멍군전 06권에서 야크샤와 태유와의 싸움,
삼국장군전 38권에서 조자룡과 여포와의 싸움을 보면은
전부다 상처가 정확한 X자들로 돼있습니다.
무슨 상대방이 싸울때 정확한 X자로 상처를 내면서 싸웁니까?
멋진 X자 상처를 만들려면 좀 비대칭적인 X를 만들던지요...

(이하 생략)

----------------------------------------------------------------------------

여기서부턴 별의씨앗-

근간 삼국장군전에 대해 들어온 가장 화끈한 비판 글인 것 같다. (삼국장군전 카페에서 가져온)

요즘 스토리상 제갈, 방통, 순딩 등 모사들의 국지적인 신산귀모의 대결이 주를 이루는 까닭에.. 

특히 오국이 신임 군사 방통의 재편으로 장수의 독주를 제한하고 조직적인 편성을 통해

전쟁에 임하는 까닭에 삼국장군전의 '장군전'이 상실되어 버렸다.

스토리상... 문제라고도 할 수 있지만 몇몇 부분에서는 화려한 액션씬도 기대할 수 있었다.

태사자 vs 악진에서도 충분히 파워업을 기대할 수 있었고....

지면 부족인가 아니면 매너리즘인가?

가장 최근의 파워업을 꼽는다면.. 여포를 잡기 위해 주유와 감녕이 파워업했던 것 같은데..

금방 끝나버려 소심한(?) 파워업이란 인상이 더 강했던.. (긁적)

빨리 오국에서 방통과 주유가 축출되어야지 아니면 내분이나 더 심화되던가;;

장군전이 없으니까 삼국장군전의 정체성이 자꾸 흐려지고 있다. ㅠㅠ

아니 그것 없이도 확실히 매너리즘이 엿보인다.

작가님.. 그래도 계속 살테니까 힘내달라고요.

※ 이하 생략을 한 이유는 납득할 수 없는 조건을 요구하고 있었기 때문.

난 위의 비판은 다 수용한다.. 작가님께서 이걸 보셨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그렇다해도 작가님께 전권 환불을 요구하는 건 지나치지 않은가.

이하 두서없는 넋두리-.

이 글 계속 곱씹어 읽으며 여러 생각이 들었다.

검열이라... 검열이 문제가 되는 건가.

삼국장군전은.... 주 독자층 교체에 실패한 것 같다.

아니 원래 초중고등학생이 대상이었지만 독자들이 머리가 굵어지고

또 쏟아져 오는 일본만화의 높은 폭력 수위에 둔화되어서

이젠 왠만한 폭력은 폭력이 아니겠거니 여기고 좀 더 리얼한 묘사를 요구하게 되니까

명랑축약을 고수하던 삼국장군전이 불똥을 뒤집어쓴거다.

팔 다리 그냥 칼로 동강동강 베고도 이것이 전사다 하고 씩 웃는 것이 멋으로 치는 만화들.

섬뜩해하면서도 어느 새 나도 그 사무라이식 미학에 열광하고 있다.

그러나 그러나 그러나....

불타듯 정열을 태우며 사는 삶이라도 이건 아니다.

혼신을 다한 삶의 마침이란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빛을 낸다.

그러나 죽음을 장난감처럼 여기고 생명을 먼지처럼 보는 심각한 자기 탈아는

음험하고 끈적끈적한 피냄새를 느끼게 한다.

교육칙어를 암송하며 사쿠라처럼 지길 원하는 전쟁의 냄새.. 극으로 나간 자기 탈아.

그러나 둘은 경계선에 위태위태하게 서 있는 동전의 양면일지도 모른다.

그 둘을 어디서 갈라야 할까? 어디서 구분해야 할까?

그저 호감 비호감의 인지로 깨달아야 할까?

한국만화는 어디까지 수위를 확보해야 독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걸까?

나루토들이 뛰어다니는 왜색일색의 케이블 코드는

더이상 뽑을 수 없을 정도로 굵어져 버린 건가?

양면에서 허우적거리던 나는 어느새 물들어가고 있다.

내 동생이 만화가가 되고 싶어 말한 이후로

난 더 이상 빌려보는 것을 그만두고 만화책을 사게 되었지만.

...아직 어두워보인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2009/05/21 13:35 2009/05/21 13:35
top

Leave a comment..